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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기억에 남는 장면과 '사랑, 초콜릿 그리고 꿈'에 대한 감상 그리고 소감

by 휴&예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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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기억에 남는 장면과 '사랑, 초콜릿 그리고 꿈'에 대한 감상 그리고 소감

 

찰리의 초콜릿 세계

 

‘웡카’ 기억에 남는 장면 1

 

바다 위에 배가 항구로 정박하려는 장면입니다. 윌리 웡카는 그 배에서 셰프로 7년 동안 일해서 12 소버린을 벌었습니다. 도시의 거대한 ‘달콤 백화점’에 자신의 초콜릿 가게를 차리겠다는 꿈으로 배에서 가뿐하게 내렸습니다. 처음 구두닦이 꼬마에게 1 소버린을 줘버리고 상상을 했다는 이유로 경관에게 벌금을 내면서 번 돈을 다 잃어버립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요구하면 각각 다른 이유로 쉽게 돈을 줘버렸습니다. 저런 식으로 하다가는 금방 가진 돈을 잃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윌리 웡카의 모습에서 앞으로 펼쳐질 그의 여정이 그려졌습니다.

 

‘웡카’ 기억에 남는 장면 2

 

윌리 웡카가 블리처(여관 주인의 동업자)에게 속아 여관으로 갔을 때, 스크러빗(여관 여주인)의 말을 듣고 계약서에 서명하는 장면입니다. 누들(스크러빗 부인의 수양딸)이 윌리 웡카에게 계약서를 잘 읽어보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계약서 첫 장 뒤에 숨겨진 길게 늘어나는 숨겨진 종이들을 발견했을 때 윌리 웡카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살펴보겠다고 했을 때는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윌리 웡카는 “아무 문제없다”며 서류에 사인을 해버립니다. 조금만 읽어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인데 윌리 웡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초콜릿 기술을 배우느라 글을 배우지 못한 상태였다는 반전이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의 중, 후반부에 윌리 웡카는 누들에게 글을 배워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장면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웡카’ 기억에 남는 장면 3

 

기린이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기린의 젖이 윌리 웡카가 만드는 초콜릿 맛의 비법이었다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기린이 몇 번 등장하는데 규칙이 정해져 있는 세상에 기다란 파장이 일어나는 느낌이 신선했습니다. 사람들은 기린을 보고 놀라 소동이 벌어지지만 기린의 행동은 인간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서두르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초콜릿 중독자인 줄리어스 신부가 성당에 난입한 기린을 보고 놀라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성당 안에 등장한 기린으로 인해 신부와 성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당황합니다. 그 덕분에 윌리 웡카와 누들은 초콜릿 카르텔의 비밀 장소로 들어가 그들의 비리가 담긴 이중장부를 세상에 공개하게 됩니다. 

 

‘웡카’ 사랑, 초콜릿 그리고 꿈에 대한 감상

 

윌리 웡카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초콜릿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초콜릿 가게를 열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박한 도시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도 사랑을 나눕니다. 처음엔 윌리 웡카를 이해하지 못했던 누들과 세탁소 직원들은 윌리 웡카가 만든 초콜릿을 맛보고 그의 계획에 동조합니다. 윌리 웡카는 초콜릿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루어 갑니다. 

이 영화의 중요한 흐름을 이어가는 사랑과 초콜릿 그리고 꿈에 대한 주제는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세 가지 모두 이성적으로 판단하거나 설명할 수 없고, 중독성이 있고, 그리고 그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 등이 있습니다.

윌리 웡카도 주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초콜릿을 만들어 꿈과 사랑을 실현하였습니다.

 

‘웡카’에 대한 나의 소감

 

‘웡카’ 영화를 본 날이 평일 조조 시간대였습니다. 1회 티켓 비용으로 상영관 전체를 대여한 듯한 당시의 상황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피곤한 상태였고 주변이 적막했음에도 졸지 않고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는 것까지 봤으니 저에겐 흥미로운 영화로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포스터만 봤을 때는 '무슨 마법사 영화인가?' 생각했습니다. 그 짐작은 영화를 보면서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입니다. 1964년 1월에 미국에서 첫 출판되었고, 1971년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후 원작을 바탕으로 2005년에 리메이크되었던 영화와 달리 ‘웡카’는 원작 이전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되면 영화로 보았던 로알드 달 작가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원작을 찾아서 읽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