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奇蹟, Miracle) 실화, 샤론 스톤, 빛 터널을 통과한 체험, 명량해전, 판옥선 13척의 기적, 아폴로 13호 우주비행사 무사 귀환
기적(奇蹟, Miracle) 실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적이 없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There are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 a miracle.”
살아가면서 일어날 일이 희박하거나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경우를 기적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사고가 나서 벼랑으로 떨어졌는데 살아났을 경우 사람들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사고가 나 벼랑으로 떨어져 죽었다면 안타깝다거나 애도를 표합니다. 죽었다고 판명된 사람이 심장이 뛰고 눈을 뜨면 기적이라고 합니다. 기적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사건입니다.
'샤론 스톤', 빛 터널을 통과한 체험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여배우 샤론 스톤은 뇌출혈로 인해 죽음 직전까지 간 경험이 담긴 자서전을 냈습니다. 2001년 미국 쌍둥이 빌딩에서 9.11테러가 일어나고 얼마 후, 샤론 스톤은 뇌출혈이 있어 병원에 갔습니다.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은 후 응급실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은 조용히 움직였고 의사 한 명이 샤론 스톤을 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인근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이송이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하늘 위로 날아가는 체험을 했습니다. 밝은 빛 터널을 빠르게 올라가면서 터널 맨 위에 가까이 지내며 자신을 챙겨줬던 죽은 이들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가슴 부위를 세게 때리는 느낌으로 의식이 들었습니다. 심장박동기의 충격으로 깨어났고 그 후에도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명량해전', 판옥선 13척의 기적
역사적으로도 기적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졌고 영화로도 제작된 명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함대와 싸워 승리를 거둔 실제 사건입니다.
1597년 8월 왜군은 14만의 군대로 조선에 상륙합니다. 조선 임금 선조는 명나라에 지원을 요청하고 수군을 보내 서해를 방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칠천량 해전에서 패한 조선 수군은 북상하는 왜군에게 밀려 고전하게 됩니다.
선조는 당시 권율 장군 휘하에서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을 전라 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시킵니다. 이순신 장군은 각지를 돌며 장병들을 모집하고 군량과 무기들을 모읍니다.
칠천량 해전의 승리로 진군 준비를 못했던 일본군은 조선 수군을 얕잡아 보았는데, 이것도 명량해전 승리의 한 요인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불리한 조건의 전투에서 적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좁은 해협 울돌목(명량)을 격전지로 택했습니다. 지형적 조건과 조류의 흐름을 미리 계산해 철저히 준비한 이순신 장군은 13척 판옥선으로 위세 당당하게 전진해 오는 일본함대 133척을 궤멸시킵니다. 이 명량 해전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해양 전투 역사에서 손꼽는 대첩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폴로 13호 우주비행사 무사 귀환
1970년 아폴로 13호가 달로 향하는 궤도를 타고 있던 사령선의 산소탱크가 폭발하게 됩니다. 산소와 전기가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우주비행사 3명이 모두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던 사건입니다.
당시 NASA 직원들은 아폴로 계획에 사소한 고장과 실수가 있었음에도 그간의 경험을 믿고 자신에 차 있었습니다. 우주 비행 미션에서는 정규팀과 백업팀으로 구성이 됩니다. 정규팀 비행사 중 어떤 사정으로 비행 금지 조치가 생기면 즉각 교체투입이 가능한 백업팀이 있습니다. 아폴로 13호 정규팀 셰퍼드 2세 사령관은 10년간 앓던 병으로 수술을 받고 치료하느라 훈련량이 부족해 비행 금지 처분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아폴로 13호 정규팀은 아폴로 14호의 정규팀으로 교체됩니다. 정규팀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백업팀으로 교체하지 않은 이유는 미션을 준비하는 단계여서 굳이 백업팀으로 바꿀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폴로 13호가 지구에서 321,860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을 무렵 기계선의 산소탱크가 폭발합니다. 당시 우주비행사들은 작은 운석 같은 것에 우주선이 부딪쳤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후에 2개의 산소 탱크 모두 고장 나서 산소가 누출된다는 것을 깨닫고 사령선을 폐쇄합니다. 신선한 공기를 쓸 수 있는 달착륙선으로 이동한 후 지구로 귀환하게 되는 과정도 복잡했지만, 며칠간 제대로 식사나 수면을 취할 수 없는 환경이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지구에 재돌입하는 중에도 총 6분 정도 통신이 두절되었고 우주 비행사 3명 모두 죽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사모아 섬 남동쪽에 낙하산 3개에 매달린 우주선 캡슐이 내려앉았고, NASA는 이를 ‘성공적 실패’라고 부릅니다. 우주 비행사 3명의 무사 귀환은 우주와 지상의 인간이 포기하지 않고 통신하며 구조작전을 펼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