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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Four-leaf clover)와 관련된 이야기들(켈트족, 나폴레옹, 아일랜드) 그리고 네잎클로버의 의미와 세 잎 클로버

by 휴&예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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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Four-leaf clover)와 관련된 이야기들(켈트족, 나폴레옹, 아일랜드) 그리고 네잎클로버의 의미와 세 잎 클로버

 

켈트족과 네잎클로버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준다는 믿음은 영국과 갈리아 지방의 사제들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드루이드교의 사제는 성스런 오크나무 숲에서 종교의식을 행하던 성직자들이었습니다. 유럽 정벌을 시작했던 고대 로마인들은 드루이드교를 근절시키기 위해 드루이드교 사제들이 마술과 마법을 행하는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단죄했습니다. 5~6세기에 이르러 켈트족의 고유한 종교가 기독교화 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드루이드교 사제들의 오크나무 숲 의식에는 네잎클로버와 함께 다른 행운의 마력을 가진 식물인 겨우살이 채집도 있었습니다. 오크나무 숲 의식의 핵심이 산 짐승, 때론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드루이드교 사제들은 살아있는 제물을 태우고 남은 재로 미래를 예언한다고 믿었습니다. 드루이드교 사제들은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면 악령을 쫓아내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켈트족은 자연 속에서 신성한 의미를 찾곤 했으며, 특히 네잎클로버를 신성한 식물로 여겼습니다.

 

나폴레옹과 네잎클로버

이미 많이 알려진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을 때, 땅에 떨어진 네잎클로버를 발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희귀한 식물을 본 나폴레옹은 그 클로버를 집기 위해 몸을 숙였는데, 그 순간 적군의 총알이 그의 머리 위를 지나갔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네잎클로버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이지 않았다면, 총알에 맞아 큰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네잎클로버는 나폴레옹에게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네잎클로버가 실제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전설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 나폴레옹의 일화는 역사적 사실로 확증된 것은 아니지만, 네잎클로버의 상징성과 행운의 의미를 더욱 강화해 주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네잎클로버를 찾는 것에 대한 열망을 높여 행운과 희망을 상징하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일랜드와 네잎클로버

아일랜드에서 세 잎 클로버(샴록)는 성 패트릭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성 패트릭은 기독교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 세 잎 클로버를 사용했습니다. 세 개의 잎이 하나의 줄기에 연결된 샴록을 통해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를 설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세 잎 클로버는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 희귀한 네잎클로버는 삼위일체를 상징하고 남은 하나의 잎이 신의 은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아일랜드에서는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가 중요한 축제 중 하나입니다. 이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샴록(세잎클로버)을 옷에 달고, 녹색 옷을 입으며 축제를 즐깁니다. 이 축제에서 네잎클로버도 종종 행운의 상징으로 등장하며, 다양한 장식물과 기념품에 사용됩니다.

 

네잎클로버 의미와 세 잎 클로버

흔히 알려진 네잎클로버(Four-leaf clover)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토끼풀(Trifolium repens)의 돌연변이가 아닌, 일시적인 기형 현상으로 4잎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대략 5백만 개의 클로버를 조사한 결과 네잎클로버가 핀 것은 5000번에 한 번꼴이었습니다. 네잎클로버는 옮겨 심어도 그곳에 또 다른 네잎클로버는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네잎클로버의 각 잎은 각각 다른 의미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첫 번째 잎은 믿음(Faith), 두 번째 잎은 희망(Hope), 세 번째 잎은 사랑(Love), 그리고 네 번째 잎은 행운(Luck)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네잎클로버뿐만 아니라 다섯 잎, 여섯 잎, 심지어 더 많은 잎을 가진 클로버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들도 역시 매우 희귀하며, 각각이 더 큰 행운을 상징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흔히 찾을 수 있는 세 잎 토끼풀의 의미는 ‘행복’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0년을 사고 없이 운전한 것을 당연히 생각하던 사람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를 방문해 가벼운 찰과상 정도니 운이 좋았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그러나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10년을 운전하면서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던 날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네잎클로버 ‘행운’을 찾기 위해 자기 주변의 ‘행복’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그 가치를 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기억하면 작은 행복들을 새롭게 만나게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