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Strawberry)
쌍떡잎식물의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혹은 그 열매를 가리킵니다. 딸기는 꽃턱 부분이 과육으로 자라난 헛열매이며 과육은 식용합니다. 즉 딸기의 진짜 열매는 과육 부분이 아니라 겉에 있는 깨알처럼 생긴 것입니다.
딸기는 나라에 따라 과일인지 채소인지 이견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등지에서는 채소로 봅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목본식물(=나무)의 열매를 과일로 취급하는데, 딸기는 목본식물도 아니고 엄밀한 의미의 열매도 아니어서 수박, 참외 등과 더불어 채소로 구분합니다.
지금 우리가 먹는 빨갛고 도톰한 딸기는, 실제로는 발견되고 만들어진 지 219~313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딸기는 다른 식용품종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딸기는 야생에서 자생하던 작물로,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숲에서 자라는 야생딸기(알파인 스트로베리)를 귀족들이 즐겼습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남미(칠레)와 북미(버지니아) 품종이 교배되어 현대 재배 딸기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대규모 재배가 시작되며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었고, 19세기에는 온실 재배가 도입되어 연중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20세기 이후 품종 개량과 냉장 기술 발전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었습니다.
딸기의 영양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당도가 비교적 높은 개량종 기준으로 100g당 칼로리가 경이로운 36kcal로, 여타 과일들보다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딸기보다 칼로리가 낮은 과일로는 자몽(100g당 32kcal), 천도복숭아(100g당 32kcal), 자두(100g당 26kcal), 토마토(100g당 19kcal) 등이 있지만 이들은 단맛 외에 신맛이나 쓴맛이 느껴집니다.
또 딸기는 비타민 C의 함유량도 높은 편이며 소염 및 진통 작용을 하는 메탈살리실산을 함유하고 있고 고혈압,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옥살산이 적지 않은 수준이다 보니 요로결석의 생성을 촉진할 수 있어, 요로결석 환자는 될 수 있으면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딸기는 크림이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과 같이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딸기에 함유된 구연산이 우유의 칼슘과 철분 흡수를 도와줍니다.
딸기의 종류
1. 야생 딸기(Wild Strawberries)
* 알프스딸기(Alpine Strawberry): 유럽과 아시아에서 자생하며, 크기가 작고 향이 강함.
* 버지니아딸기(Virginia Strawberry): 북미 원산으로, 현재 재배 딸기의 조상 중 하나.
* 칠레딸기(Chilean Strawberry): 남미 원산으로, 현대 딸기의 또 다른 조상.
2. 재배 딸기(Cultivated Strawberries)
한국 품종
* 설향: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움.
* 금실: 선홍색이 강하고 단맛이 뛰어나며 저장성이 좋음.
* 죽향: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진한 프리미엄 딸기.
* 아리향: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기.
* 킹스베리: 일반 딸기의 2~3배 크기로, 식감이 아삭하고 단맛이 강함.
일본 품종
* 아키히메: 과육이 부드럽고 길쭉한 모양, 단맛이 강함.
* 토치오토메: 일본에서 인기 있는 품종, 균형 잡힌 단맛과 신맛.
* 사가호노카: 색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으며, 즙이 많은 특징.
미국/유럽 품종
* 카마로사: 미국 캘리포니아산, 진한 색과 단단한 과육이 특징.
* 알비온: 사계절 생산이 가능한 품종, 단단하고 당도가 높음.
* 샤를롯: 프랑스 품종으로, 진한 향과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