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peach), 복숭아의 종류와 특징, 복숭아 주의할 점
복숭아(peach)
복사나무의 열매로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은 베이징시 근처에서 많이 납니다. 화석으로 볼 때 최초는 중국 윈난성 중부 쿤밍시 부근 플라이오세 시절 지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여러해살이 식물로 잎과 줄기가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 3~5년 정도 걸리고, 겨울이 지나서 4월쯤 잎보다 분홍 꽃이 핀 후 열매가 맺고 익어갑니다. 품종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6월 중순, 늦더라도 10월 초에 수확합니다.
과육은 씨 주변이 분홍색이 도는 흰색과 씨 주변이 붉은 기가 도는 노란색으로 나뉩니다. 수분이 많고 달고 시원한 편이며 어떤 것은 아삭함이 강하고 어떤 것은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것도 있습니다. 당도와 수분이 바나나와 비슷해 포만감이 있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쉽게 상해 저장이 힘들고 벌레가 많이 꼬이는 편이라 농약을 많이 씁니다.
복숭아의 종류와 특징
털이 있는 것은 털복숭아이고 없는 것은 천도복숭아입니다.
털복숭아는 과육의 색에 따라 백도와 황도로 나뉘고 살이 진한 붉은색에 향기가 진한 블러드 복숭아도 있습니다.
천도복숭아는 겉면이 매끈하고 속은 단단해 맛이 신 편이고 털이 없는 변종입니다.
천도는 껍질이 자두처럼 매끈하지만 백도나 황도는 껍질에 짧은 솜털이 나 있어 벗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과육이 부드럽고 즙이 많은 편인 백도는 생과일로 판매되고, 단단하고 즙이 적고 담백한 황도는 통조림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육이 말랑한 복숭아(물복)는 당도가 높아 인기가 좋고, 씹는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딱딱한 복숭아(딱복)를 선호합니다.
납작 복숭아는 과즙이 많고 과육이 물러서 새콤한 맛이 적고 단맛이 강합니다. 과육이 흰 것과 노란 것도 있고, 뭔가 눌러놓은 것처럼 생겼고 일반 복숭아에 비해 작고 가벼워서 갖고 다니며 먹기 편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19세기 처음 미국에 소개되었으나 인기를 끈 것은 유럽에 처음 소개된 1990년대라고 합니다.
신비 복숭아는 천도복숭아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신맛이 없고 백도처럼 달아서 천도와 백도를 합친 것 같습니다. 6월 중순에서 7월초에 2~3주간 출하됩니다.
개복숭아는 품종개량 되기 전 야생에서 자라던 복숭아로 매실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가끔 산에서 볼 수 있고 천식, 기침, 기관지염 등을 완하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향이 강해 청을 담아서 먹거나 술을 담가 마십니다. 씨앗을 따로 수거해 가지와 함께 액막 용품으로 사용하고 병충해에 강해 품종 개량이나 대목으로 사용합니다.
편도복숭아는 익으면 가운데가 벌어지는데 씨앗의 배젖 부분을 따로 분리해 놓은 것이 아몬드입니다.
복숭아 주의할 점
수분이 풍부해 많이 먹으면 설사할 수 있고, 씨앗에는 독성인 시안배당체가 있어 특수 처리를 해야 합니다.
복숭아는 상온에서 후숙(성숙)하는 과일이므로, 완전히 익지 않은 복숭아는 실온에서 후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복숭아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당도가 유지되며 당도가 높은 복숭아는 냉장 보관을 해도 단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익은 복숭아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냉장 보관 시, 0~4°C 정도가 적당합니다.
복숭아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는 수분을 잃어 쉽게 말라버립니다. 따라서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복숭아를 비닐봉지나 랩으로 감싸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냉장고의 신선도 칸이나 서랍에 보관해야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과일, 특히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여 복숭아의 후숙을 촉진하고, 빨리 물러지게 할 수 있어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압력이 가해지면 쉽게 멍이 들 수 있어 보관할 때나 이동할 때 다른 과일이나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냉장 보관 시에도 3~5일 이내에 소비해야 맛과 질감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질이 많아 소화하기 어려운 장어와 상극이고 복숭아의 유기산이 이 지방질을 방해해 소화불량으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