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Bulgaria)
발칸 반도에서 정세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이며 동쪽 흑해와 맞닿아 있고 수도는 소피아(София, Sofia)입니다.
2004년에 발트 3국,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와 함께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에 가입했고, 루마니아와 함께 2007년 1월 1일 유럽 연합에 가입했습니다.
국기는 하양, 초록, 빨강의 3가지 색으로 되어 있고, 1877년 오스만 제국 지배 시절 독립운동 때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불가리아는 유럽(EU)의 관문으로, 불가리아를 통과하면 유럽 어느 나라든 갈 수 있기 때문에 국경 세관 검사도 까다로운 편이라고 합니다.
불가리아에서 공휴일이 없는 달은 2월, 6월, 7월, 8월, 10월, 11월이고, 10월에 공휴일이 없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계속 인구가 감소하다 2000년대 중반 들어서 출산율이 1.5명대로 회복되기는 했는데, 그 이후로 출산율이 오르지 않은 데다가 사망률도 늘어나고 있고, 튀르크인과 집시인의 비율 역시 감소해 전반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이미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비율 21.3%)에 도달한 상황이며, 노인 인구 비율에서 세계 Top 10을 유지하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의 공통된 문제로 불가리아도 출산율이 저조한 상태입니다.
불가리아의 민속 음악은 복잡한 리듬과 화음으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춤으로는 ‘호로(Horo)’가 있는데, 원형으로 춤을 추며 손을 잡고 움직이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가이더(gayda, 전통 백파이프), 카발(kaval, 플루트), 그리고 담브라(gadulka, 현악기)와 같은 전통 악기를 사용해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불가리아의 전통 의상은 지역마다 다르며, 자수를 놓은 화려한 옷과 헤드스카프, 벨트 등의 장신구로 꾸며집니다. 자수, 도자기, 나무 조각 등 수공예가 발달해 있으며, 특히 자수에는 불가리아의 자연과 생활을 반영한 다양한 문양이 담겨 있습니다.
불가리아어는 슬라브어 계열에 속하며, 키릴 문자를 사용합니다. 키릴 문자는 10세기경에 고대 교회 슬라브어를 적기 위해서 초기 불가리아 제국 시대에 개발된 것입니다. 864년 보리스 1세가 이 문자를 공식적인 상태로 만들었고, 이 문자를 최초로 만든 클레멘트의 스승이었던 키릴루스의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키릴 문자는 불가리아에서 시작되어 동유럽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갔습니다.
대부분의 불가리아인은 동방 정교회를 믿습니다. 정교회는 불가리아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종교 행사와 축제가 열립니다.
부활절, 성탄절, 그리고 바바 마르타(Baba Marta) 같은 독특한 축일이 있습니다. 특히, 바바 마르타는 3월 1일에 봄의 시작을 축하하는 행사로, 사람들은 마르테니차(Martenitsa)라고 불리는 흰색과 빨간색 실로 된 팔찌를 만들어 친구와 가족에게 선물합니다.
불가리아 전통 음식 셋
불가리아는 요거트의 원조 국가로 여겨지며, 발효유로, ‘불가리쿠스’라는 특별한 유산균을 포함해 소화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가리아의 청정한 환경과 전통 제조 방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독특한 맛과 질감을 자랑합니다. 이 요거트는 꾸덕하면서도 부드러우며, 약간의 산미가 있어 식욕을 돋웁니다.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기며, 샐러드와 요리에 자주 활용됩니다.
쇼프스카 샐러드는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전통 샐러드로, 신선하고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독특한 맛을 자랑합니다. 주재료는 잘게 썬 토마토, 오이, 양파, 그리고 피망이며, 여기에 불가리아산 화이트 치즈(흔히 시레네 치즈)를 듬뿍 갈아 얹습니다. 치즈가 샐러드의 신선한 야채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풍미를 더하고,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요리입니다. 보통 올리브 오일과 약간의 식초로 드레싱 하며, 간단하면서도 불가리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로 사랑받습니다.
반니차(Banitsa)는 불가리아의 전통 파이 요리로, 겹겹이 쌓은 얇은 페이스트리 속에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 만든 음식입니다. 주로 치즈(특히 시레네 치즈)를 기본으로 하며, 시금치, 고기, 달걀을 추가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반니차는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많이 먹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식감이 풍부합니다. 불가리아의 연말연시나 특별한 기념일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작은 물건을 반니차 속에 넣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눠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