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빵 그리고 집에서 술빵 만들기
술빵
밀가루 반죽을 술에 들어있는 술지게미를 이용해서 발효시킨 뒤 쪄서 만든 빵입니다. 보통 물엿에 졸인 콩이나 대추, 건포도 등을 첨가해 달달한 맛을 더합니다. 보통 막걸리의 술지게미를 써야 하므로 생막걸리를 사용합니다.
술떡과의 차이는 술떡의 재료는 쌀가루이고, 술빵은 옥수숫가루나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다는 것입니다. 술떡은 한입에 들어갈 만큼 작게 만들거나 크게 만들더라도 작게 잘라서 내지만, 술빵은 피자처럼 크게 만들고 크게 잘라서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네모꼴이나 파이 모양으로 뚝뚝 잘라서, 비닐봉지에 담아서 파는데 보통 한 개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길거리 음식인 이유는 가격대가 저렴하기 때문인데, 파는 곳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파이 모양으로 자른 8절 크기가 4천 원 내외입니다.
보통 시장 아니면 떡집이나 만두집에서 부메뉴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은 돌아다니는 트럭에서 팔기도 하고 국도,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지하철 가판대 등에서도 판매합니다.
버터나 마가린 등이 들어가지 않고 쪄낸다는 특성상 빵보다 칼로리가 상당히 낮고 공기가 많이 함유되어 떡보다 칼로리가 더 낮습니다. 보릿가루와 통밀가루로 만들 경우 식이섬유 비중이 높아져 건강 및 다이어트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술빵 만들기
재료 (보통 성인 밥숟가락 기준)
중력분 5컵(1리터), 생막걸리 2컵(400ml, 유효기간이 충분한 생막걸리), 설탕 1컵 (200ml), 우유 1과 1/2 컵(300ml, 실온에 미리 꺼내놓음), 소금 1/2 숟가락, 반죽용 콩 1컵, 장식용 콩 약간
중력분은 체에 쳐서 발효시킬 큰 볼에 내립니다. (3배 정도 부풀어 오르는 것 감안)
소금 1/2 숟가락을 체 친 가루에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설탕과 막걸리를 섞어줍니다.
설탕을 섞은 막걸리를 채 친 가루에 넣고 섞어줍니다.
우유를 붓고 뭉치지 않게 골고루 섞습니다.
완성된 반죽(너무 되지 않게 흘러내릴 정도)은 랩을 (가스가 빠져나갈 구멍을 젓가락으로 몇 군데 뚫습니다) 씌웁니다.
미리 뜨겁게 만든 전기장판 위에 올리고 담요를 덮어 30도 여름 온도를 맞춰 4시간 동안 발효시킵니다.
처음엔 볼이 달궈질 수 있게 장판을 최고 온도로 올려 뜨겁게 해 반죽 볼을 올리고 저온으로 내려 발효합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막걸리 발효 효모가 줄을 수 있고 과발효 되면 신맛이 나니 주의해야 합니다.
두 시간에 한 번 섞어 공기를 빼준 뒤 다시 2시간 발효시키면 맛이 좋아집니다.
기호에 따라 삶은 콩이나 건포도 등을 한 컵 발효한 반죽에 넣고 섞어줍니다.
미리 넉넉하게 부어 끓여놓은 물이 담긴 찜기에 면보를 깔고 반죽을 부어줍니다.
(전기밥솥에 식용유를 골고루 발라 코팅해 주고 반죽을 붓고 삶은 콩이나 건포도를 올려 만능찜 기능으로 50분 정도 익혀줘도 됩니다)
30분 내외 정도 쪄주고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반죽이 묻어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한 김 식혀서 일회용 비닐에 담아 따뜻할 때 냉동보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