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국(스웨덴어: Konungariket Sverige)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동부(스칸디나비아 산맥의 동쪽), 핀란드와 노르웨이 사이에 있으며, 핀란드, 발트 3국과는 발트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북유럽국가입니다. 수도는 스톡홀름이고, 전통적으로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패자로 군림하는 등 북유럽을 주도하는 국가였습니다.
덴마크, 노르웨이와 함께 바이킹의 후손으로 유럽에서는 스위스, 포르투갈, 아이슬란드와 같이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직접적으로 겪지 않아서 행운의 나라로 불리기도 합니다. 21세기에 존재하는 현대 국가 중 가장 일찍 건국된 국가인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른 국가의 지배를 당해 멸망하거나, 보호국, 괴뢰국이 된 적이 없습니다.
스웨덴 문화
라곰(Lagom)은 "딱 적당한"이라는 뜻으로 스웨덴 문화의 핵심 가치입니다. 개인적인 삶과 직장 생활에서 이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과도함이나 부족함을 피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알레만스레텐(Allemansrätten)이라는 법에 따라 누구나 자연을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책임감 있게 보호해야 합니다. 숲속 산책, 호수에서의 수영, 겨울철 스키와 같은 야외 활동이 인기가 많습니다.
휘카(Fika) 문화는 커피와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커피와 함께 시나몬 롤(스웨덴에서는 Kanelbulle라고 불림)을 즐기고, 이 시간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문화적 행위로 여겨집니다.
LGBTQ+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나타내는 약자로, Lesbian(레즈비언), Gay(게이), Bisexual(양성애자), Transgender(트랜스젠더), Queer/Questioning(퀴어/정체성 탐구 중)을 포함합니다.
"+"는 이외의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예: 무성애자, 논바이너리 등)을 포괄합니다. 스웨덴 사람들의 평등과 다양성을 강조하며, 차별 없는 사회를 지향하는 문화적, 사회적 움직임과도 연결됩니다.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평등하게 인식되며, 가족 돌봄 및 육아휴직에서도 균형을 중시합니다.
스웨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국가로, 이케아(IKEA)와 같은 브랜드로 대표됩니다. 실용적이면서도 심미적인 디자인, 깔끔하고 단순한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스웨덴 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스웨덴 전통 축제
미드서머(Midsommar): 6월 말 주말에 열리며, 여름이 가장 긴 날을 기념하는 축제로, 꽃으로 장식된 기둥 주위에서 춤추고 노래합니다. 행사 중심은 마이폴(Maypole: 꽃과 잎으로 장식된 나무 기둥) 주변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춤을 추고 전통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화환을 머리에 쓰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예: 청어, 감자, 딸기 케이크)을 즐깁니다. 공동체와 여름을 기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스웨덴인들에게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루시아 축제(Saint Lucia Day): 매년 12월 13일에 열리는 스웨덴의 전통 축제로, 어둠 속에서 빛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기독교 순교자인 성 루시아(Saint Lucia)에서 유래했고, 축제의 주인공인 "루시아"는 흰 드레스를 입고 빨간 허리띠를 두른 채, 촛불 왕관을 쓰고 등장합니다. 루시아 행렬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노래를 부르며 촛불을 들고 행진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이 날은 겨울의 한가운데를 지나 점점 낮이 길어지는 시점을 기념하며, 가정과 학교, 교회에서 루시아 빵(사프란 롤)과 커피를 나누며 축제를 즐깁니다.
크레이피 파티(Crayfish Party): 스웨덴과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여름에 열리는 전통적인 축제로, 바닷가재를 즐기는 문화가 중심입니다. 주로 8월에 개최되며, 대체로 야외에서 열리는데 주 메뉴는 크레이피(가재)로, 딜(dill, 허브의 일종)로 맛을 낸 후 차갑게 제공됩니다. 파티 중 술, 특히 아쿠아비트(Aquavit)를 즐기며, 음료를 마실 때 전통적인 스웨덴 노래(Snapsvisor)를 부릅니다.
스웨덴의 대표 음식
미트볼(Köttbullar)
스웨덴 전통 요리로, 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다진 고기에 빵가루, 우유, 양파, 달걀을 섞어 만듭니다. 완자로 빚은 후 버터를 사용해 팬에 구워 고소한 맛을 냅니다. 크리미한 브라운 그레이비 소스와 함께 제공되며, 풍미를 더합니다. 으깬 감자, 링곤베리 잼(월귤잼), 절인 오이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피클 청어(Sill)
스웨덴의 전통적으로 발효된 청어 요리로, 청어를 식초, 설탕, 향신료에 절여 발효시킨 후 사용합니다. 여러 가지 맛이 있으며, 양파, 딜, 겨자, 마늘 등 다양한 재료로 조리됩니다. 스웨덴에서는 주로 빵이나 감자와 함께 먹으며, 전통적인 행사나 축제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새콤하고 짭짤한 맛이 특징으로, 스웨덴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상징적 음식입니다.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등 중요한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으로, 지역마다 특색 있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프린세스 케이크(Prinsesstårta)
1920년대 스웨덴 왕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며, '프린세스'라는 이름은 공주들이 즐겨 먹었다는 이유에서 붙여졌습니다. 결혼식,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자주 먹으며, 스웨덴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디저트입니다. 부드러운 스폰지 케이크, 크림, 그리고 롤드 마지팬으로 층을 쌓아 만듭니다. 부드러운 크림과 마지팬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내며, 종종 분홍색 장미 모양의 장식이 올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