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의 역사와 용도, 양초의 종류, 양초의 효과, 양초 사용 시 주의점
양초의 역사와 용도
초(燭, candle) 는 19세기 이전에는 소기름으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파라핀(알케인 탄화수소, 부드러운 흰 고체)로 만들어집니다.
기원전 3천 년에 이집트, 크레타 사람들이 꿀벌에서 얻은 밀랍으로 초를 만들었고, 1세기 즈음 로마에서는 동물성지방(수지)과 골풀 줄기(습지 식물) 속으로 양초를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콩에서 추출한 왁스, 팜유에서 추출한 왁스가 있고, 향고래에서 추출한 기름(경랍)은 최고의 양초를 만들어냅니다.
양초는 심지에 불을 붙이면 양초의 몸체를 이루는 왁스에 의해 불꽃이 유지됩니다. 양초에 색이 더해져 조명 효과를 내고, 다양한 향을 첨가해 아로마테라피로 사용되기도 하며, 장식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양초의 종류
파라핀 양초(Paraffin Candles)- 석유에서 추출한 파라핀 왁스로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벌집 양초(Beeswax Candles)- 천연 밀랍으로 만들고 자연스러운 향과 황금빛 색을 띱니다. 그을음이 적고 공기 정화 효과가 있으며 비싼 편입니다.
소이 양초(Soy Candles)- 콩에서 추출한 소이 왁스로 만들며 친환경적이고 연소시간이 깁니다. 그을음이 적고 다양한 향을 첨가해 향초로 많이 사용됩니다.
팜 왁스 양초(Palm Wax Candles)- 팜 오일 추출로 만들며, 개성적인 크리스탈 무늬가 있고 천연 소재라 친환경적입니다.
겔 양초(Gel Candles)- 미네랄 오일과 폴리머 혼합물로 만듭니다. 다양한 색과 향을 추가할 수 있고, 투명하여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스테아린 양초(Stearic Candles)- 주로 동물성 또는 식물성 지방에서 추출한 스테아르산을 재료로 사용합니다. 강도가 높고 녹는점이 높아 천천히 타며, 기둥형 양초에 적합합니다.
켄테이너 양초(Container Candle)- 어떤 용기든 담겨 심지에 불을 붙여 타는 양초입니다. 세라믹, 유리, 스테인리스 등 높은 온도에도 변형되지 않는 용기면 가능합니다.
티라이트 양초(Tea Light Candle)- 작은 알루미늄 컵에 담긴 양초로 아로마 램프나 데코레시션에 사용됩니다.
몰드 양초(Mold Candle) –고온도 견디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PC몰드, 알루미늄 몰드, 실리콘 몰드 등에 녹인 왁스를 부어 몰드(거푸집, 틀) 모양대로 만듭니다.
벌크 양초(Pillar Candles)- 스탠드가 필요 없는 두꺼운 양초로 오랜 시간 태울 수 있어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합니다.
테이퍼 양초(Tapered Candle)- 가늘고 긴 양초로 촛대에 끼워 자주 사용합니다. 주로 식탁이나 행사장에서 쓰입니다.
디핑 양초(Dipping Candle) –길쭉한 모양으로 녹인 왁스에 심지를 담갔다 빼는 것을 반복해 만듭니다. 만드는 방식의 차이로 테이퍼 양초에 속합니다.
보티브 양초(Votive Candle) - 봉헌된 양초란 뜻으로 기도할 때 쓰입니다. 필라 양초 중 지름 4센티, 높이 5센티 이하의 양초들을 말합니다.
플로팅 양초( Floating Candle)- 물에 뜨는 양초로 주로 파라핀이나 팜 왁스로 만듭니다. 필라 양초와 몰드 양초에 속합니다.
향초(Scented Candles)- 다양한 향이 추가되어 공간의 분위기를 개선하고 향기를 제공합니다. 최면과 진정을 위해서는 오렌지나 라벤더 향초가 좋고, 여름 모기를 쫓아내기 위해서는 페퍼민트, 레몬 유칼립투스, 바질, 시나몬, 재스민 등의 향이 나는 향초가 도움이 됩니다.
양초의 효과
촛불이 타려면 산소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산소를 태우며 주위의 냄새 원인 물질도 같이 태웁니다.
따뜻한 공기가 위로 가는 원리로 초를 켜면 습기가 있는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 습기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초의 불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닥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양초 사용 시 주의점
환기가 되지 않는 방이나 욕실에서 초를 켜면 암이나 천식, 습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밀랍초나 콩초 등은 발암물질 검출이 없습니다. )
주변 50센티 내외로 주위에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해 화재의 위험에 대비합니다.
초는 촛농에 담았다 끄면 그을음을 방지하고 그로 인한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초가 탈 때 가운데 부분이 타들어 가는 터널링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초의 표면이 충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3시간 이상 초를 태우면 그을음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