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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의미, 알파세대가 좋아하는 것, 어린이의 은어

by 휴&예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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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의미, 알파세대가 좋아하는 것, 어린이의 은어 

한껏 놀고 뒹굴고 자연이 주는 감각에 예민해진다면 상대적인 성적이 아닌 보편적인 정서가 발달하지 않을까?

 

어린이의 의미

어린은 ‘나이가 적은’, ‘이’는 불리는 대상을 높이는 의미로 1920년 방정환 선생님이 첫 아동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얼라, 어린놈, 애놈...’ 등으로 불리던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표현이었습니다. 

대체로 6세부터 12세까지를 어린이로 보기도 하지만 만 18세 미만까지를 어린이로 보기도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청소년과 함께 다루는데 발달이 완료되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소아청소년과가 따로 있는 것도 성인과는 걸리는 병이 다르다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알파세대가 좋아하는 것

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을 알파세대라고 합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번개장터, 당근마켓처럼 자기 용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직접 만든 굿즈나 문구류를 팔기도 하여 각 금융사에서도 초중생에게 맞춘 금융상품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대체로 초등 저학년의 한 달 평균 용돈은 2~3만 원대, 초등고학년과 중학생은 5~6만 원대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마치면 들르는 핫플레이스는 무인 문구점입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수업에 필요한 문구와 준비물을 나눠주는 곳이 많아 문구를 구입하는 목적보다 다양한 간식, 포켓몬 카드, 전자기기, 랜덤 키링, 인기 연예인 굿즈나 앨범 등을 사기 위한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그 외에 아이들이 공통으로 좋아하는 것은 흔한 남매와 모동숲 아오니와 엉덩이 탐정 그리고 신비아파트 등이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꾹TV와 에그박사를 여자아이들은 오마이비키와 다람냥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매체에 익숙한 아이들은 휴대폰으로 유튜버 동영상을 종종 찾아보고 무한의 게임이란 휴대폰 게임도 자주 한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유행인 슬라임과 팝잇이라고 하는 뽁뽁이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당근칼과, 피젯스피너도 유행되고 있어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은어

잼민이- 나이 어린 아이처럼 예의나 개념이 없고 인성이 좋지 않은 뜻으로 불립니다. 

핵노잼- 핵폭탄급으로 매우 재미가 없음을 뜻합니다. 반대로 핵유잼이란 단어도 있어 최악과 최상의 의미가 더해진 느낌입니다. 

생선- 생일 선물의 줄임말입니다.

노답- 한글과 영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답이 없다는 뜻입니다. 

멘붕- 한글과 영어가 합쳐진 말로 정신(mental)이 붕괴되었다는 뜻입니다. 

페메- 페이스북 메시지를 뜻합니다.

케바케- ‘case by case’의 줄임말로 그때그때 다르다는 뜻입니다.

길막- 온라인 게임에서 상대방을 방해하려고 길을 막는 행동에서 나온 말입니다.

심쿵- 갑작스레 설레거나 두근거릴 때 또는 감동 받았을 때 사용합니다.

문상- 문화상품권의 줄임말입니다. 어른들이 흔히 ‘문상 간다’(돌아가신 어르신의 자녀나 친지에게 인사한다)고 하는 의미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안물, 안궁-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대화하기 싫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엄빠- 엄마, 아빠의 줄임말로 2015년 쯤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다는 의미입니다.

ㄴㄴ- ‘No, No’, 아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보매- ‘보조배터리’란 의미입니다.

마상- ‘마음의 상처’란 의미입니다.

디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란 뜻입니다.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음료’란 뜻입니다.

만반잘부-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란 뜻입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이런 줄임말과 신조어는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부터 사용해 익숙해져 온 언어들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나 책에 나오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해 단어를 설명하는데 선생님들이 따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실정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려면 가족 모두가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내로 책 읽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책을 읽는 습관은 자존감과 이해력을 키워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춘기를 겪는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고 자연과 접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교육 환경이다 보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것에 빨리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친환경적으로 변화시켜 나의 몸을 사랑하고 생명 있는 것들과 공감하는 정서적 뿌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