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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스문트 슐로모 프로이트(Sigismund Schlomo Freud)

by 휴&예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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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스문트 슐로모 프로이트(Sigismund Schlomo Freud)

 

1856년 5월 오스트리아 제국 모라비아 변경백국 프라이베르크인메렌에서 태어났습니다. 정신과 의사, 의학자, 생리학자, 심리학자, 철학자이며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의 모든 이론을 인간 내면의 성적 욕구와 연관 지어 설명했으며, 인간의 무의식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였습니다. 

 

프로이트는 1885년 파리에 유학하며 장마르탱 샤르코(Jean-Martin Charcot) 교수의 수업에서 최면을 접한 이후로 최면을 배워 치료를 진행합니다. 안나 오(Anna O)라는 신경증 환자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최면 치료는 일시적으로 증상의 호전을 보이고 가능한 대상이 한정적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후 압박법에서 자유연상법 순으로 치료법을 발전시키게 되고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정신분석학의 틀을 마련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란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자신 역시도 불면증과 우울증을 비롯한 수많은 신경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그의 연구 중에는 스스로를 관찰해 얻은 결론을 토대로 세워진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꿈의 상징성에 대한 해석 같은 것들이 그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 자기관찰을 통해 나온 것들입니다.

 

저서인《꿈의 해석(Die Traumdeutung)》은 여러 사상, 학문 분야에 당대로서는 혁명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의 파장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의 심리는 이드(원초아)와 에고(자아), 그리고 슈퍼에고(초자아)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드(Id / Es)는 인간이 가진 원초적 본능의 욕구이며, 자아(Ego / Ich)는 이드의 무분별한 욕구를 통제하고, 현실과 조화시키려는 욕구입니다. 초자아(Superego / Über-Ich)는 사회적 관념과 도덕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것으로서, 이드와 자아의 욕구를 비판하여 행동을 사회규범의 범위로 이끕니다. 

프로이트는 자아가 외부세계, 초자아, 그리고 이드라는 세 명의 주인을 섬겨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상황에 부닥쳐있다고 했습니다. 자아는 외부 세계로부터의 요구, 이드의 충동적 본능, 그리고 초자아의 엄격한 자기비판을 잘 조율해야 하는데, 이것들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자신의 삶을 어렵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합니다.  

 

프로이트가 그의 히스테리·유아 성욕구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전개했던 이유는 그가 치료했던 히스테리 환자의 대부분이 성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어린 시절 성적인 폭력이나 유혹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에 기반하여 아이는 모두 순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매우 어린 시절부터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며 성이론을 만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여기서 성적인 쾌락은 성기뿐만 아니라 구강, 항문, 배설, 가학성 등과 연관됩니다. 이런 성욕의 다양한 형태가 후에 보편적인 성욕인 '리비도'를 상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리비도가 단순히 섹스 에너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발달 에너지를 가리킨 것이란 점은 말년에 수정한 이론에서 설명했습니다. 말년에는 에로스 말고도 죽음에 대한 욕구(타나토스)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뤘습니다.

 

프로이트는 골초였기에 67세이던 1923년에 구강암 진단을 받고 무려 16년 동안 투병생활을 합니다. 말년에는 말이 어눌해져서 진료 상황을 환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를 못하자 딸인 안나가 대신 말해줄 정도였습니다. 1939년 9월 21일에 주치의에게 자신의 안락사를 요구해서 두 차례 모르핀을 투약 받았고 다음 날인 9월 23일에 83세의 나이로 영국 잉글랜드 런던 햄프스티드에서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