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Sticky rice cakes)
찹쌀을 사용해서 만드는 쫀득하고 말랑한 떡으로 '찹쌀떡', '찰떡'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이름으로 부르는 떡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찹쌀떡의 기원은 고려시대 초기에 귀족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 먹었습니다.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종류와 속 재료로 발전하였고, 일반 서민층에도 널리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일반적으로 알려진 하얗고 동그란 형태에 내부에 팥소가 들어간 찹쌀떡은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의 '다이후쿠모치(大だい福ふく餅もち)'가 들어온 것입니다. 기성세대 중에서는 위 찹쌀떡을 '모찌', '모찌떡'이라 부르며 한국의 전통 찹쌀떡과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어로 순화하면 '팥소찹쌀떡'입니다.
찹쌀떡 보관
전문제조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보통은 제조일로부터 2일까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나 이후로는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먹기 1-2시간 전 실온에 자연 해동하면 처음의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주의할 점은 냉동은 단 1회만 해야 합니다. 해동된 떡을 재냉동하면 해동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서 끈적해진 상태로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떡과 팥이 섞인 맛이 됩니다.
찹쌀떡 주의할 점
떡 종류는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데 찹쌀떡은 다른 떡과는 달리 피가 매우 질기고 한두 번 씹는 것으로는 으깨지지 않을 정도로 차져서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거나 허겁지겁 먹으면 질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찹쌀떡이나 찹쌀떡을 띄운 떡국(오조니)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해마다 질식사하는 사람들(주로 노인)이 생겨 뉴스로 보도되고는 합니다.
일단 떡은 단순한 정제 탄수화물이기에 흡수가 매우 빨라서 혈당을 순식간에 펑펑 올리며 거기다 팥앙금도 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조청, 꿀 등을 많이 넣으니, 당분도 매우 높아서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찹쌀떡 종류
앙꼬 찹쌀떡
가장 기본적인 찹쌀떡으로, 달콤한 고운 앙금(적앙금) 또는 덜 달고 식감이 있는 거친 앙금을 넣어 만든 종류입니다.
크림 찹쌀떡
팥앙금 대신 생크림 또는 우유 크림을 넣은 종류로 딸기, 초코, 녹차 등 다양한 맛의 크림 사용합니다.
생딸기 찹쌀떡
딸기를 통째로 넣고 팥앙금이나 크림을 추가한 형태로 상큼한 맛과 쫄깃한 식감의 조화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깨 찹쌀떡
속에 검은깨 앙금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겉면에 고소한 깨가 묻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쑥 찹쌀떡
반죽에 쑥을 섞어 향긋한 향과 색감을 살린 것으로 팥앙금 또는 깨 앙금을 사용합니다.
호두 찹쌀떡
팥앙금에 호두 조각을 더해 고소함을 더한 것으로 아몬드, 피칸 등 다른 견과류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초콜릿 찹쌀떡
초콜릿 앙금 또는 가나슈를 속 재료로 사용하며 반죽에도 초콜릿을 섞어 만든 초코 찹쌀떡이 있습니다.
모찌 스타일 찹쌀떡
일본식 모찌를 변형한 찹쌀떡으로, 반죽이 얇고 녹차, 유자, 밤 등 다양한 일본식 맛의 속 재료가 들어갑니다.
밤 찹쌀떡
팥앙금 대신 으깬 밤을 넣어 달콤하면서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견과류 찹쌀떡
속에 여러 가지 견과류(호두, 땅콩, 잣 등)를 넣어 식감을 살린 것으로 건강 간식으로 인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