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달·화성·수성·목성·금성·토성...요일의 유래와 영어식 표기
요일의 유래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7을 신성한 숫자로 생각했습니다. 고대인들은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달·화성·수성·목성·금성·토성 등 고대 7행성에 따라 이름을 붙였고, 여기서 요일이 생겨났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우리나라는 달의 주기를 기본으로 한 태음력과 태양의 운행을 기본으로 한 태양력을 합한‘태음태양력’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친일 내각이 들어서면서 서양식 요일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 ISO에서 제정한 표기에서는 월요일을 한 주의 시작으로 규정해 세계적으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전통적인 기독교 달력에서는 일요일을 기준으로 월요일을 한 주의 둘째 날로 보는데,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이 이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해피 먼데이 제도처럼 미국에는 몇몇 공휴일을 월요일로 옮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휴관일을 대체로 월요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 외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경기가 월요일에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식 표기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요일
해의 날, 태양신 헬리오스 Sunday
헬리오스 신은 새벽녘 동쪽 바다에서 네 마리 신마가 끄는 전차를 타고 하늘을 가로질러 서쪽 바다로 가라앉는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은 헬리오스 신을 쏠(Sol)로 읽었고 영어권으로 넘어와 Sun으로 읽게 됩니다. 라틴어의 ‘Dies Soils’가 day of sun으로 번역되어 이를 합성한 것이 Sunday가 되었습니다.
월요일
달의 날, 달의 여신 셀레네 Monday
헬레오스 신에게는 두 명의 누나가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달의 여신 셀레네(Selene)였습니다. 로마인들은 그녀를 Luna라 불렀고 월요일을 Lunaedies라고 했습니다. 차츰 고대 게르만어에서 Luna를 Mane로 바꾸어 Manetag로 부르다 중세 영어에서 Monenday로 현재는 Monday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화요일
화성의 날, 전쟁의 신 티르(Tyr) Tuesday
붉은색을 띤 화성에 두려움을 느낀 로마인들은 전쟁의 신 ‘마르스’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서양의 주도권을 장악한 북유럽의 게르만족이 자신들의 전쟁 신 ‘티르(Tyr)’를 사용하면서 현재까지 Tuesday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수요일
수성의 날, 신들의 아버지 오딘(Wodin) Wednesday
북유럽 전설에 나오는 폭풍의 신 오딘(Wodin)은 최고로 추앙받는 신이었습니다. 두 마리 늑대와 두 마리 까마귀를 데리고 다니며 까마귀로부터 세상의 일을 들었다고 합니다. 후에 Day of Wodin이 Wednesday 바뀌어 사용되었습니다.
목요일
목성의 날, 벼락 신 토르(Thor) Thursday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벼락의 신 토르(Thor)는 로마 신화의 주피터(Jupiter)입니다. 토르는 던지기만 하면 적을 쓰러뜨리는 ‘묠니르’라는 망치를 휘둘러 거인족을 무찌릅니다. 로마 신화의 주피터는 게르만인들에 의해 토르로 바뀌면서 Day of Thor, 목요일(Thursday)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금성의 날, 사랑의 신 프리야(Friya) Friday
북유럽 신화의 사랑의 신 프리야(Friya)는 로마에서는 사랑의 신 비너스(Venus)로 불렀습니다.후에 게르만인들이 금요일을 자신들의 신 프리야(Friya)의 날로 바꿔 부르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토성의 날,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Saturnus) Saturday
‘씨 뿌리는 자’를 의미하는 사투르누스(Saturnus)는 라틴어로 농업의 신을 뜻합니다. 태양계의 여섯 번째 행성에 이 이름을 붙였고 Day of Saturn이라 불리다 현재 Saturday로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