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pumpkin), 호박의 효능, 호박 요리들(호박죽, 호박파이, 호박전)
호박(pumpkin)
세계에서 가장 큰 열매를 맺는 식물로 자이언트 펌킨 종은 1톤이 넘는 거대한 열매를 맺습니다. 수확할 때 성장한 정도에 따라 애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나뉘는데 할로윈데이때 가면을 만드는 것이 크고 노란빛을 띠는 늙은 호박입니다. 호박 덩굴은 씨앗을 땅에다 심어 놓으면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수확 후에 오래 저장이 가능하고 과채류 중에서 녹말 함량이 가장 높고 칼로리는 감자, 고구마, 콩 다음입니다.
청나라에서 넘어온 박이란 뜻으로 오랑캐 ‘호’를 써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단호박은 일본을 통해 전파되었고 호박꽃은 요리에도 쓰이고 한국 민간요법에서 쇠붙이(칼이나 가위 등)로 생긴 상처에 빻아 붙이면 회복력이 좋다고 합니다. 호박씨는 볶아서 먹고 호박잎은 깻잎처럼 쌈을 싸 먹기나 쪄서 먹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호박엿은 후박엿의 변형으로 귀한 후박나무 열매로 만든 것입니다.
호박의 효능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있어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피로회복, 면역력 개선에 좋고, 비타민 A가 많고 간 독성을 해독해 줍니다. 심혈관 건강과 혈압, 콜레스테롤, 뼈 건강을 향상하는 항산화 물질을 포함합니다. 비타민 C, E 함유량이 많아 피부 미용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많아서 소화 흡수에 좋아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숙성기간이 길수록 영양소가 풍부해져 가을에 수확한 호박을 겨울에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호박 요리
호박죽
재료
호박(늙은호박이나 단호박, 땅콩호박), 물 또는 우유, 찹쌀가루, 설탕, 소금, 이하 개인 기호에 따라 준비합니다.
1. 호박을 깨끗이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속을 파고 껍질을 벗깁니다.
2. 전자렌지에 8~9분가량 돌리거나, 깍둑 썰어 삶아줘도 됩니다. 잘 으깨지도록 익히면 됩니다.
3. 찹쌀가루는 뜨거운 물에 잘 풀어 놓습니다.
4. 냄비에 물/우유와 호박을 넣고 끓입니다. 찹쌀 풀의 양을 고려해 물의 양을 약간 적게 넣습니다.
5.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핸드믹서로 갈아줍니다. 주걱으로 으깨줘도 됩니다.
6. 찹쌀 풀을 풀어 넣고 조금 더 끓인 후 너무 점도가 높으면 물을 더 넣어 조절합니다.
7. 설탕/소금을 기호에 따라 넣어 간을 맞춥니다.
호박파이
재료
단호박 큰 사이즈 1통, 생크림 200ml, 설탕 100~120g, 계란 2개, 시나몬, 너트멕 파우더 한 꼬집, 바닐라 익스트랙, 파이지, 타르트 틀생크림 200ml, 설탕 100~120g, 계란 2개, 시나몬, 너트멕 파우더 한 꼬집, 바닐라 익스트랙, 파이지, 타르트 틀
1. 박력분 200g에 차가운 버터 150g을 다져서 소금과 설탕 한 스푼, 차가운 물 80g을 넣고 반죽하여 3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식힙니다.
2. 1번 파이지를 얇게 펴서 타르트 틀에 넣은 뒤 포크로 바닥을 찍어 부풀지 않도록 합니다.
3. 타르트 틀에 유산지를 깔고 콩, 쌀 등 누름돌을 얹은 뒤 180°C 오븐에서 15분 동안 구운 뒤 식힙니다.
4. 삶은 호박을 곱게 으깹니다. 으깬 호박에 생크림과 계란, 시나몬, 너트맥, 바닐라, 설탕 등을 섞어 파이 필링을 만듭니다.
5. 파이 필링을 구워낸 타르트지 안에 채워 넣고 180°C에서 40분간 구우면 완성됩니다.
호박전
재료
애호박 1개 또는 늙은 호박 1개 밀가루, 달걀, 소금, 설탕, 기호에 따라 고기나 고명 그리고 간장, 식초 등의 소스
1. 애호박을 0.5cm 두께로 둥글게 썬 다음 밀가루를 입힙니다.
2. 풀어 놓은 달걀을 씌워서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부칩니다. (밀가루만 개서 부쳐도 됩니다.)
3. 고명으로 고기를 끼워서 부치기도 하는데, 고기를 끼울 때는 호박을 얇게 저미고 고기는 다져서 풀어둔 달걀에 간을 한 다음 부칩니다.
4. 소스로 초고추장, 식초, 설탕 등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경상도 방식
1. 호박전은 늙은 호박의 속을 숟가락으로 파내거나 잘라낸 뒤 믹서기에 넣고 갑니다.
2. 또는 호박 속을 긁는 도구로 면처럼 긁어낸 뒤 밀가루나 기타 속 재료를 넣고 약간의 소금 간을 해서 부쳐 먹습니다.
3. 또 다른 방식은 애호박을 길고 잘게 썬 뒤 반죽에 섞어 부추전 부치듯이 부쳐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