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구독자1 또치의 하루 – 색을 입히다 또치의 하루 – 색을 입히다유화의 장점은 색을 덧칠할수록 느낌이 달라지고 풍부해진다는 것이다. 팔레트에 짜 놓은 물감을 오일을 혼합해 부드러워질 때까지 나이프로 섞은 후 3일간 덧칠해 온 부분에 다시 색을 입힌다. 선명하지 않지만 또렷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볼을 타고 흘렀던 정체 모를 액체, 샛길을 만든 누군가, 발밑을 유유히 미끄러지던 뱀의 형체...달고나의 달콤함... 또치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어린이집이었다. 세상에 나와 겨우 5년을 살아낸 또치는 엄마의 손을 잡고 집 근처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다. 늘 붙어 있던 엄마가 자신의 손을 낯선 여자에게 맡겼을 때, 서러움과 불안함으로 통곡했었다. 엄마와 어른들은 당황했고, 장난감과 간식 등으로 유혹하다 안 되니 도화지와.. 2024. 11.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