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길동무1 또치의 하루 - 버섯 인스타그램 쪽지함에서 갈치가 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버섯’에 대한 구매 의사를 보내왔다. 요즘 같은 불황에 넙죽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10프로 할인한 가격을 제시하는 그 능글맞음과 철갑을 두른 낯짝 때문이다. 붓의 손놀림이 거칠어지는 것을 감지하고 팔레트에 내려놓는다. 잡념이 들 땐 산책이 특효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아이스크림도 사야 하고 소분해 놓은 채소도 떨어져 가고 나가긴 해야 하는데 하루에 두 번이나 나가는 것이 몹시 귀찮다. 또치는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서 또 따로 체력 단련을 하지 않는 대신 산책을 거의 매일 하지만 외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산책하러 나갈 때 크로스백에 장바구니를 항상 구비한다. 오늘도 뜻밖의 불청객을 만나지.. 2024. 11.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