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들꽃1 걷는다 – 휴&예 7 걷는다 – 휴&예 7어깨에 둘러메는 백에 핸드폰, 양산, 카드 지갑, 작은 텀블러, 묵주를 들어가는 대로 넣는다.집 앞에 흐르는 하천을 따라 난 산책로를 양산을 쓰고 걸어간다.잡초들 속에 꽃을 피운 들꽃들을 본다.가방에서 묵주를 꺼내 한 알 한 알 돌린다. 하천을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 떼테옆 인형처럼 열을 맞춰 물갈퀴가 달린 발을 바삐 움직이는 오리 떼 가족누군가 몰래 가져다 놓은 조각상처럼 무심코 지나치다 한 번 더 보게 되는 백로와 왜가리뒤에서 숨을 헐떡이며 쨍쨍한 날씨에 조깅해 지나쳐 가는 청년과 중년의 사람 몇몇...하천 산책로의 중간쯤 걸어가면 어김없이 쌩하고 지나가는 사이클 동호회 사람들그들의 다부진 뒤태는 밀착된 유니폼으로 인해 도드라져 있다. 다소 갈증을 느끼며 텀블러를 꺼내 목을 축인다... 2024. 9. 2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