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작은 행복감1 또치의 하루 – 별 모양 달고나 또치의 하루 – 별 모양 달고나부질없음을 알면서도 샤워기로 차가운 느낌을 삭제하고자 발목 부위를 계속 씻어냈다. 꼼꼼한 또치는 수돗물이 낭비되는 것을 의식해 대야에 물이 차면 양동이로 옮겨 담았는데 그 양동이의 물이 찰랑거리는 것을 감지하면서도 수도꼭지를 잠그는 데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했다. 임시방편으로 발목 주위에 핫팩을 대고 노끈으로 고정했다. 뜨거운 느낌이 묘한 차가움을 상쇄시킬 만도 한데 뜨거움의 열기가 고통에 고통을 더해줄 뿐이었다. 어떤 싸한 기분이나 자괴감에 허우적일 때면 달콤함이 필요하다. 냉동실의 아이스크림 통을 꺼내 뚜껑을 연다. 언제 다 먹었는지 바닥에 알갱이만 묻어있다. 무슨 법규는 아니지만 하루에 한 번만 나가는 것이 생활화된 또치는 아쉬움을 달래며 아이스크림 알갱이를 싹싹 긁어.. 2024. 11.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