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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의 하루 - 샛길 또치의 하루 - 샛길 익숙하면서도 긴장되는 느낌을 애써 무시하며 도로를 따라 10여 분을 걸어 산으로 난 산책로로 들어간다. 처음 원룸을 구할 때 가격이 가장 먼저 고려 사항이었다. 그러나 이 동네에 들어섰을 때 산속으로 뻗어 있는 잘 닦인 산책로를 끌리듯 돌아보고 난 뒤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이곳에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달이 내야 하는 월세가 부담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가볍게 상쇄할 만큼  삶의 가치를 높여준 곳이다. 묘한 분위기가 장점이지만 어두웠던 작품들에 빛을 떨어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신의 작품 중 ‘갈래’를 샀던 첫 구독자이자 구매자는 작품이 올려 질 때마다 피드백을 보냈다. 고마운 일이지만 또치는 그를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다. 또치가 ‘갈치’라고 닉네임을 저장한.. 2024. 11. 22.
또치의 하루 - 눈을 떴을 때 또치의 하루 - 눈을 떴을 때 눈을 떴을 때 차가운 물방울 같은 것이 왼쪽 눈꼬리를 타고 콧구멍과 입술로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뭔가 찜찜한 기분에 게슴츠레 눈을 뜨고 왼쪽 볼을 손으로 훔쳤다. 노란 것 같기도 하고 빨간 것 같기도 한 액체... 뭔가 싶어 눈을 확 떴다. 본능적으로 고개는 위를 향했다. 오래 묵은 먼지 얼룩으로 회색빛을 띤 흰 천장에 전등이 눈부셨다. 또 불을 켜고 잠이 든 것이다. 천장의 모서리부터 반대 모서리까지 휙 둘러봤지만, 액체의 흔적은 없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너무 당연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천장이 아니면 바닥에서 위로 물이 솟을 순 없다. 방안에 분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항이나 화분도 놔두지 않았다. 유일하게 물기가 있는 것은 어제 마시고 남은 .. 2024. 11. 21.
찹쌀떡(Sticky rice cakes), 찹쌀떡 보관, 찹쌀떡 주의할 점, 찹쌀떡 종류 찹쌀떡(Sticky rice cakes)찹쌀을 사용해서 만드는 쫀득하고 말랑한 떡으로 '찹쌀떡', '찰떡'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이름으로 부르는 떡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찹쌀떡의 기원은 고려시대 초기에 귀족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 먹었습니다.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종류와 속 재료로 발전하였고, 일반 서민층에도 널리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일반적으로 알려진 하얗고 동그란 형태에 내부에 팥소가 들어간 찹쌀떡은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의 '다이후쿠모치(大だい福ふく餅もち)'가 들어온 것입니다. 기성세대 중에서는 위 찹쌀떡을 '모찌', '모찌떡'이라 부르며 한국의 전통 찹쌀떡과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어로 순화하면 '팥소찹쌀떡'입니다.찹쌀떡 보관전문제조업체의 설.. 2024. 11. 19.
자라투스트라(Zarathustra),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에 담긴 10가지 명언 자라투스트라(Zarathustra)본명은 '스피타마 자라투스트라'. 고대 페르시아의 예언자로,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입니다. 출생연대나 활동 시기가 분명하지 않으나 대략 기원전 1500년에서 1000년 사이로 추정됩니다. 이 주장의 기초는 주로 조로아스터교 경전인 가타의 고대 아베스타어와 초기 베다 찬가 모음집인 리그베다의 산스크리트어 사이의 언어적 유사성에서 비롯됩니다.  자라투스트라는 스피타마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이름은 '낙타를 다룰 수 있는 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고대 페르시아어 형태로는 '자라우쉬트라'였을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그리스어 형태인 '조로아스터'가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사제에게 맡겨졌으며, 종교 교사의 보살핌 아래 7살 무렵부터 사제직의 훈련을 시작..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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